글또 활동을 회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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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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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6, 2025 12:01 AM

글또 - 글 쓰는 개발자 모임


2024년 10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총 6개월간 글또 10기에 참여하며 경험한 다양한 활동들을 정리하고 회고해보려고 합니다. 글또 시작글에서 글또라는 커뮤니티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이 별로 없었다는 아쉬움과 애정을 담아 글또에 대한소개로 회고글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글또 소개


  • 이름: ‘글 쓰는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의 줄임말, 글또.
  • 시작: 2018년 1기부터 현재 10기(2024.10~2025.03)까지 이어져 온 커뮤니티.
  • 활동 방식: 2주에 한 번, 총 12번의 글쓰기가 기본 미션.
  • 참여 인원: 10기 - 639명
 

글또 신청 히스토리


글또라는 모임은 북마크 해둔 개발 블로그들을 통해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e.g. 행복한 시지프님의 블로그
다음 기수 모집 알림을 신청해두고, 오매불망 기다리던 끝에 드디어 2024년 9월 12일 10기 모집 안내 메일을 받았습니다.
 

지원 당시 제 마음가짐

신청서를 열어 다시 읽어보니, 당시 글쓰기에 대한 제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Q. 글또 지원 동기는 무엇인가요?
A. "개념을 정리하는 글은 쓸 수 있겠는데, 과연 내 글이 읽고 싶게 만드는 글인가? 흐름은 자연스러운가?" 어떻게 해야 좋은 글을 작성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피드백 받고 싶다’, ‘꾸준히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고, 지식과 배움을 글로 공유하고, 함께 더 나은 것을 만들어가는 문화에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제게 글또는 최적의 커뮤니티였습니다.
 

목표와 그 달성

Q. 글또에서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A. 내가 쓴 글을 보고 누군가 직접 실습해보거나 적용해봤다는 피드백을 받아보는 것
→ 이 목표는 실제로 이루어졌습니다. 😭
특히 TanStack Query 관련 글, Figma + Cursor MCP 활용 글이 많은 피드백을 받았고, 실제로 실습해봤다는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었던 경험은 큰 감동이었습니다.
 

글또 활동 타임라인


  • 2024/9/26: 합격 메일 수신 🎉
  • 2024/9/29: 온라인 OT
  • 2024/10/13: 첫 글 제출
  • 2024/10/20: 쓰리제이에스해봐또 - 6주간 진행되는 Three.js 스터디 첫모임
  • 2024/11/17: 글쓰기 세미나
  • 2025/2/6: 프론트엔드 & 모바일 반상회 참석
중간중간 모각코(모여서 각자 코딩), 모각글(모여서 각자 글쓰기), 커피챗 등의 활동들에 참여했습니다.
 

인상 깊었던 순간들


따뜻했던 커뮤니케이션

글또에서는 각 분야 별로 조편성을 해서 각자 자신이 속한 조 채널에 글을 제출하도록 되어있는데요.
글 제출을 하면 아래와 같이 이모지, 댓글 들로 반응해주셔서 응원을 주고받을 수 있었답니다.
이런 반응 하나하나가 의미있게 전달되고 더 나은 글을 쓰고 싶다는 동기에 불을 지펴주었답니다.
#프론트_c 채널 분들 특히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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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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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큐레이션 선정 소식을 접했을 때의 감동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그냥 한 번 정리해보자’는 마음으로 썼던 글이 누군가의 눈에 띄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된다는 건 그 자체로 큰 보상이었습니다.
특히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의미 있게 전달되었다’는 느낌은 그 어떤 수치나 성과보다 더 깊은 보람으로 다가왔습니다.
큐레이션이라는 이벤트를 통해, 글을 쓴다는 것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서 공감과 연결, 그리고 영향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행위라는 걸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큐레이션 선정 이후로 글을 쓸 때마다 이 글을 읽을 누군가에게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인사이트를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생일 축하까지 해주는 따뜻한 글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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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 분들께서 생일도 챙겨주셨습니다! 🎉
온라인 커뮤니티지만, 이런 세심한 배려와 분위기가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글또’를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
 

밤술낭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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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가 좋아하는 책을 직접 낭독하고 그 감상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개발자’라는 공통된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책을 통해 드러나는 각자의 관심사와 시선은 다채로웠습니다.
어떤 분은 철학 책을, 또 어떤 분은 에세이를 낭독해 주셨는데, 각자의 책 선택이 그 사람의 성향이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창처럼 느껴졌습니다.
단순히 책 내용을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책의 주제와 문장 하나하나를 바탕으로 다양한 질문과 해석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생각을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쓰리제이에스해보자또

Three.js를 주제로 한 6주간의 스터디 모임으로, 참여자들이 각자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 발표하고, 서로의 지식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초반에는 Three.js의 개념과 렌더링 구조 같은 기초적인 내용을 다뤘고, 점차 예제나 실습 위주로 심화해나가면서 각자 구현한 것을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난이도를 높여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스터디에서 배운 내용을 실무에서 직접 활용할 기회가 생겼을 때였습니다.
‘함께 공부하고, 함께 성장한다’의 효과를 톡톡히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프론트 & 모바일 반상회

‘프론트엔드 & 모바일’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분들이 한자리에 모인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잘 준비된 총 3개의 세션이 제공되었고, 세션이 끝난 후에는 자유롭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네트워킹 시간도 마련되어, 평소에 글또 워크스페이스에서만 뵙던 분들과 직접 만나 서로의 경험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정성스럽게 준비된 글또 굿즈까지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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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또

평일 주 2회, 게더타운에 모여 함께 글을 쓰고 회고하는 글또 내 소모임입니다.
하루 평균 20명 내외의 글또 분들이 자율적으로 모여, 각자 집중해서 글을 쓰고, 짧은 회고를 나누며 서로를 응원하는 따뜻한 분위기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단순히 글을 쓰는 시간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함께 쓰면 더 꾸준할 수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글이 잘 안 써지는 상황에서도, 게더에 접속하면 저마다의 방식으로 글쓰기를 이어가는 분들을 보며 자연스럽게 자극을 받고 다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 날의 글쓰기를 끝낸 후에는 짧은 회고를 나누며 서로를 칭찬하고 응원하는 흐름도 너무 좋았고,그 작은 격려 하나하나가 꾸준한 글쓰기를 지속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혼자였다면 이어가기 힘들었을지 모를 글쓰기, ‘쓸모또’ 덕분에 즐겁고 따뜻하게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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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의 글또 활동을 통해 저는 단순히 글쓰기를 넘어 기술을 글로 정리하는 힘, 커뮤니티의 따뜻함, 그리고 지식을 나누는 문화의 가치를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글을 쓰는 개발자’가 되고 싶던 제게 글또는 단연코 최고의 커뮤니티였습니다.
글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나 자신을 돌아보며,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글또 덕분에 사람으로서, 직장인으로서, 그리고 개발자로서 일에 임하는 태도는 물론, 삶을 대하는 자세까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업계엔 이렇게 좋은 분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참 따뜻해졌습니다.
이 모든 경험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해주신 글또 운영진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간 정말 고생 많으셨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글또 10기는 끝났지만, 워크스페이스는 여전히 살아있고, 서로 응원하는 활동도 꾸준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따뜻한 6개월이었습니다. 앞으로 같은 업계에서, 혹은 다른 기회로 우연히 마주친다면 꼭 반갑게 인사드릴게요.
글또 여러분, 또 만나요 :)